Is This the Weirdest Oscar Bait Short Film Ever — or Just Hollywood’s Newest Guilty Pleasure?
이게 정말 오스카를 노린 최이상한 단편 영화일까, 아니면 할리우드의 새로운 사심 폭발 귀여움일까?

예전엔 『엑시트 엘레나』나 『스트랭킹 헤븐』 같은 난해한 인디 영화로 알려졌던 네이선 실버가, 이번엔 캐롤 케인과 그녀의 98세 어머니 조이를 찍은 3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캐롤 앤 조이』로 인디 영화계의 메인스트림 꿈에 오르게 됐다. 텔러라이드 영화제 프리미어부터 내털리 포트맨이 제작자로 참여, 크리테리온 채널까지 진출하는 등 90일 만에 기적 같은 성공을 거뒀다. 단편으로는 길고 장편으로는 턱없이 짧은 이 '길이 막장' 작품이 어떻게 이렇게 된 걸까?
이 영화의 시작은 실제로 문 두드리는 소리다. 실버가 말한 것처럼 '관객은 마치 캐롤과 조이를 직접 방문한 느낌'을 받기 위해서다. 하지만 진짜 마법은 무엇인가? 대본 없음, 인위적인 극적 장치 없음. 그냥 아파트에 있는 두 여성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뿐이다. 그 사이, 인디 영화계는 질투로 울고 있다.
아름답긴 하죠. 하지만 캐롤 케인의 유명세와 포트맨의 입김 없이는 절대 조명을 못 받았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맙시다. 유명한 엄마가 없는 진정한 인디 다큐들은 텔러라이드에 들어가지도 못해요.
정작 이건 인지도 추종과 정반대입니다. 실버는 이미 15년 동안 끊임없이 작업해왔어요. 이 성공은 마침내 '사람다움'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증거예요.
허 참. 인간다움이 아니라 캐롤 케인은 존 터투로한테 전화해서 '이거 상영 안 하면 나 연기 그만둔다'고 했을 거야.
캐롤 케인이 '커피에 뭐 넣을래?' 묻는 순간 어깨 너머로 돌아보는 장면? 순수한 영화적 순간이에요. 운이 아니라 시적 사실주의예요.
저 울었어요. 87세인 우리 엄마는 중간에 잠들었는데 조이가 피아노를 치자 깨더라고요. 그리고 '이게 나랑 같구나'라고 속삭였어요. 그래서 예술이 중요한 거죠.
결국 규칙은 뭡니까? 주제가 유명하면 길이가 문제가 안 되고, 아니라면 48분 분량의 걸작도 '영화제 흐름을 흐린다'는 소리 듣는 거죠. 감사합니다, 게이트키퍼들.
조이 할머니가 98세인데도 정신 바짝 차리고 피아노를 치는 걸 그냥 감탄스럽게 바라볼 수는 없을까요? 저 장면 하나만으로도 오스카 부문을 만들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