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s Broadcasters Go Global: Is 'Cool Japan' Finally Becoming 'Content Japan'?
일본 방송사가 세계 무대로 진출 중이다: '쿨 재팬'은 이제 드디어 '콘텐츠 재팬'이 되는 걸까?

일본 방송사들이 마침내 세계 시장에 눈을 뜨고 있다. 니혼 TV는 방송용이 아닌 국제 시장을 노리는 '유아키드 어시스턴트'나 '날아다니는 물체 피하기' 같은 무대본 형식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기 위해 '교코로 스튜디오'를 방금 설립했다. 한편, TBS는 바니제이 및 베트남 방송국 VTV와 협력해 닌자워리어 시리즈를 재편성하고, 넷플릭스 히트작으로 부산영화제에서 상까지 받았다. 이제 와서야 제대로 시작하는 것이다. 과거 수년간 일본 방송사들은 국내 시청률에 집착하며 세계 흐름을 놓쳤다. 이제는 애니메이션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포맷 자체를 수출하고 있다.
야심은 분명하다: 최고 수준의 스튜디오(예: TBS의 The Seven)를 만들고, 방송에 AI를 활용하며(Viztrick AiDi), 글로벌 제휴를 맺는 것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거다. 격식과 위계, 간접적 소통에 익숙한 일본 방송 문화가 외국인들과의 공동 집필 및 창작 과정에 진정으로 적응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단지 기업 위장 버전의 '애니 팬서비스'에 불과할까?
말해 보자. 일본 포맷은 항상 금맥이었다. 넷플릭스가 편성하기 전에 이미 '미취학 아동 배달 프로젝트'는 47개국에서 리메이크됐다. 그러나 진짜 천재적인 움직임은 뭘까? LA에 발판을 만들면서 동시에 도쿄에 교코로 스튜디오를 설립한 것이다. 그건 단순한 진출이 아니다. 생태계 장악이다.
Viztrick AiDi는 조용하지만 혁명적이다. 실시간 영상 분석? 생중계 스포츠 도중 AI가 그래픽을 입히는 것? 그건 차세대 제작 기술이다. 이걸 글로벌로 밀고 나간다면 일본은 마침내 따라가던 입장에서 방송 혁신을 이끄는 위치로 올라설지도 모른다.
이건 무섭다. '공동 집필실'은 일본 텔레비전 제작 방식과 정반대다. 여기선 대담한 반전을 제안하지 않고, 선배로부터 이야기를 할당받는다. 공동 창작? 외국인과? 그건 스튜디오 이름만 바꾸는 걸로는 부족하다.
TBS와 VTV의 제휴는 실제로 천재적이다. 동남아시아는 일본 콘텐츠를 원할 뿐 아니라 지역의 자부심을 반영하는 공동 제작 콘텐츠를 원한다. 베트남 정체성을 담아 '사스케 베트남'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바로 올바른 소프트파워의 구현이다.
글로벌 마케팅이 없다면 이런 '글로벌 야망'들은 아무 의미도 없다. 일본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는 뛰어나지만, 파는 데는 끔찍하다. 인플루언서 캠페인이 하나도 없이 '메가 캐치'를 라고스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트렌드에 올리기 좋은 운을 빌어본다.
맞아. 외국 작가를 한 번 데려왔었다. 그가 말하기를, '이 장면을 바꿔보고 싶어요'라고 했지. 우리 수석 프로듀서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 이 장면은 50년 경력의 작가가 쓴 거야.' 그게 바로 문화다. AI는 그걸 고칠 수 없다.
법적 측면을 잊지 말자. 공동 제작은 곧 공동 소유를 의미한다 — 지적 재산권은 누구 것이며, '메가 캐치'가 글로벌 히트를 치면 수익은 누구 몫인가? 명확한 계약이 없다면 이 '글로벌 꿈'은 소송의 악몽으로 바뀐다. 일본의 법적 문화는 이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